범죄도시2가 누적 관객수 500만을 향해 가고 있다. 범죄도시1을 5번 이상 본 사람으로서 후속작에 대한 기대와 걱정이 함께 있었는데, 영화를 보는 내내 오! 아! 감탄을 내뱉으며 재밌게 봤던 것 같다. 1편과 2편을 비교해 볼만한 포인트를 정리해본다.
마동석의 피지컬: 더 커진 마동석의 몸
이터널스 길가메시로 진화해서 그런가. 마동석의 몸이 범죄도시 1편보다 더 커졌다. 거대한 승모근과 가슴 근육이 압도적이고, 그만큼 악당을 제압할 때 액션이 화려해졌다. 정말로 주먹 한방을 맞으면 날아갈 것 같은 그의 피지컬을 보면 후덜덜하다.
악당 강해상의 악랄함: 하얼빈 장첸 vs 베트남 강해상
1편의 장첸이 하얼빈에서 넘어왔다면, 2편의 강해성은 베트남을 주름잡는 악당이다. 차분한 목소리에 폭발적인 똘끼, 그리고 칼로 사람을 썰어버리는 잔인함까지. 관람객의 치를 떨게하는 악랄함을 모두 갖췄다. 1편의 '너 내가 누군지 아니?' 유행어를 넘어설만한 대사는 무엇일지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관람 등급의 변화 : 청불에서 15세 관람가로
청소년 관람불가에서 15세 관람가로 변했다. 사실 1편에서 장첸의 폭력성이 극대화될 수 있었던 건 도끼를 들고 피튀기는 액션을 보여준 덕분이었다. 그런데 15세 관람가로 변경되면 악당의 똘끼가 표현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괜한 기우였다. 강해성 역시 마체테라는 칼을 들고 미친듯한 액션을 보여준다. 피도 튀기던데.. 이제 시대가 '15세면 다 컸지 뭐' 라고 생각하나보다.
조연들의 알짜 연기: 경찰, 악당, 외 다수의 연기자들
1편에도 등장했던 전일만(최귀화), 장이수(박지환) 외 다수의 형사와 악당들이 영화의 조미료 역할을 해준 덕분에 중간중간 웃을 수 있었다. 특히 대머리에서 장발로 변신한 장이수는 다시 한번 마석도(마동석)에게 꼬추를 잡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대장암으로 유명을 달리해 범죄도시 2를 유작으로 남기신 최춘배역의 남문철씨도 작품의 완성도애 크게 일조하신 것 같다.
줄거리: 폭력배 충돌 vs 한국인 납치
범죄도시1은 하얼빈에서 가리봉동으로 넘어온 장첸이 한국 조직과 충돌하면서 일어나는 피의 혈투를 다룬 반면, 범죄도시2는 베트남에서 한국인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는 강해상이 사채업자 최춘백의 아들을 건드리면서 일어나는 충돌을 다룬다.
쿠키 영상: 형사팀의 포차 씬으로
범죄도시2는 쿠키영상이 따로 없다. 다만 마지막에 마석도를 비롯한 형사팀이 포차에서 술을 마시는 장면이 나오는데, 내가 볼땐 찐 웃음이 가미된 씬이 아닐까 생각한다.영화를 마무리하는 배우들의 후련함과 동료애가 담긴게 아닐까.
기타 발견한 재미: 알차게 찾아볼 것
마동석이 제작자로 참여했다는 점, '진실의 방으로' 진화된 버전, 1편에 등장한 여러 인물이 재등장하는 장면, 기타 말리기 힘든 마석도의 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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