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하루를 마치고 집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무심코 넷플릭스에서 ‘성+인물’ 일본편을 시청했다.

섹시의 아이콘? 신동엽과 일본어 능력자 성시경이 일본 성인 용품점을 돌아보는 장면으로 시작해 AV 여배우, 남배우, 가부키초 호스트, 자위 용품 판매 기업 텐가 대표 등을 인터뷰해나가는 컨텐츠 6편을 정주행해버렸다.

AV 여배우 3명은 모두 자신의 직업에 대해 프라이드를 갖고 있었다. 그 중 최근에 탁재훈의 노빠구에 나왔던 오구라 유나도 포함되어 있어 신기했다. (한국어를 매우 잘한다. 경희대 어학당 출신 ㅋㅋ)

AV 남배우 중에는 시미켄도 등장했다. 본인이 원하는대로 조절?할 수 있는 엄청난 능력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하루에 많으면 6편도 촬영한다는데, 엄청난 체력을 요할 것 같다.
AV물은 남성향과 여성향 컨텐츠로 나눠진다고 한다. 나름 여성을 공략하는 틈새 시장도 존재하는 것 같다.

가부키초의 호스트인 로랜드도 등장했다. 그가 운영하는 호스트바에 신동엽과 성시경이 직접 방문하는데, 100만원이 넘는 샴페인을 주문하면, 여러명의 호스트가 노래와 제스처를 동시에 해주는 샴페인콜 이란걸 해준다.
해당 호스트바의 1위, 2위 호스트가 지난달 기준으로 각각 6억, 3억의 매출을 올렸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도대체 어떤 여성분들이 그렇게 돈을 쓰는걸까?

사장 로랜드는 자신감이 넘쳤다. 실제로 얼굴은 미남이 아닌것 같은데, 선글라스, 몸의 태, 스타일, 화려한 언변, 그리고 자신감으로 자신을 잘 셀링하는 사람처럼 보였다.
성공하고 싶은자 호스트바가 되어라! 라는 식의 발언은 조금 불편했지만, 일본 가부키초 나름의 문화와 실제 모습을 알 수 있어서 신기했다.

두 MC는 간접적으로 일본의 DVD방, AV AR샵, 자위기구 텐가 등을 경험해보는데, 이런 산업군도 있구나.. 놀람의 연속이었다. (텐가 용품이 전세계적으로 1억개 이상 팔렸다는 걸 보면 인기가 엄청 많은듯)
중간중간 인터뷰 중에 일본 사람들이 인간의 3대 욕구인 식욕, 수면욕, 성욕을 꼽은 후 성욕을 해소해주는 컨텐츠, 제품, 서비스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부분이 인상깊었다.
특히, AV 컨텐츠가 성욕을 해소해 성범죄율을 낮춰준다는 의견도 나오는데, 정말 그럴까? 오히려 그릇된 성 판타지를 유발해 성범죄를 증가시킬 위험이 있다는 반대주장도 있을 것 같다.
여튼, 모르는 세상에 대한 옅보기가 가능한 부분과 나름 금기시되는 성에 대해 일본의 문화와 연결해 해석한 성인물 시리즈는 매우 흥미로웠다!
일본편인걸 보면 파일럿 이후 편도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마지막에 슬쩍 대만편!에 대한 언급도 나온다. 다음 시리즈는 어떤 컨텐츠가 담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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