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년 5월 10일, 업비트를 깔고 K뱅크에 500만원을 입금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3개월이란 시간이 지났다. 이전 글에서 소개했던 것처럼 비트코인이 7100만원대, 이더리움이 500만원대 하던 시절 각 코인을 나누어서 약 250만원씩 매수했다.
하늘도 무심하시지 구매하자마자 코인 시장이 폭락했고, 비트코인은 4500만원대, 이더리움은 280만원대로 매도하고 큰 손실을 보게 됐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사실, 주식에서는 우량주에 투자하면 변동성이 크지 않아 한번에 큰 돈을 잃는 경우는 많지 않고, 주가가 떨어져도 크게 불안하지 않았다. 하지만 코인은 정말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두려움이 컸다.

전략을 바꿨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 우량 코인을 구매하기보다 단기 투자 관점에서 작은 코인을 계속해서 매매하기로 했다. 우선, 200만원대 후반이었던 자금을 약 50만원씩 여러 조각으로 나누고, 각각 다른 코인을 매입했다. 그리고 매일 어플을 켜서 전일 대비 변동률(%)을 체크해 10%이상 오르면 팔고 다른 코인을 샀다.
매입의 기준은 전일 대비 변동률(%) 순위에서 +인 경우 상위 6~10위 코인, -인 경우 상위 6~10위 코인이다. 예를 들면 10% 이상 오른 A, B 코인이 있다면 둘다 판 후 해당 자금을 둘로 나누어서 + 코인 리스트 중 6위 1개, - 코인 리스트 중 6위 1개를 구매했다. 매매 주기는 사실상 내가 업비트 어플을 켜는 순간과 10% 이상 오른 코인이 있을 경우였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코인이 왜 오르고 내리는지 알 수 없다면 나 역시도 랜덤하게 코인을 사고 팔겠다는 전략이었다. 해당 전략을 통해 현재 455만원까지 자금을 불렸다. 또한 세 가지 교훈을 얻었다.

1. 업비트 상장 코인은 95+개이다. 2. 코인의 70% 이상이 한방향으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다. 3. 전날 대비 변동률 순위를 기준으로 상위와 하위가 마구 뒤바뀐다. 결국, 중간평가를 하자면 코인 시장은 랜덤하게 변동되고, 큰 변동성을 활용해 야금야금 수익을 내가는게 가능하다는 결론이다.
또한 장기로 볼 때 코인 시장이 우상향 하기 때문에 현재 수익을 보고 있는 것이고, 만약 큰 폭으로 하락장이 올 경우 방어할 만한 수단이 딱히 없다는 생각도 든다. 아직 큰 자금을 투자할 수 없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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